"안전자산"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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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 사상 첫 3500달러 돌파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50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500.1달러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500달러선을 넘었다. 전날에는 처음 3400달러를 넘는 등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85% 오른 348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33% 가까이 올랐다. 이날 6월물 금 선물 가격도 처음으로 3500달러선을 넘었다. 이처럼 금값이 상승한 요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상대로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이 작용한다. 더욱이 미국의 관세정책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및 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금값이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0.144 내린 98.134 정도로 2022년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찍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04.22

트럼프 연준 의장 압박에 뉴욕증시 급락…금값은 또 최고치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82포인트(-2.48%) 떨어진 3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50포인트(-2.36%) 내린 5158.20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55포인트(-2.55%) 내린 15,870.90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8일 성(聖)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 휴장하고 4일 만에 개장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이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노골적으로 압박성 발언을 한 바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4.5% 하락했고,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8% 급락했다. 아마존(-3.1%), 메타(-3.4%)와 같은 다른 대형 기술주도 3%대로 큰 낙폭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은 달러화 약세로도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금값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시세는 이날 장중 온스당 3430달러선으로 고점을 높이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2025.04.22

금은 날고 비트코인 제자리…투자자들, 금에만 몰린 이유금과 비트코인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금은 최근 한 달간 10%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올해 들어서는 20% 이상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 상승에 그치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자산 모두 희소성과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음에도 시장이 선택한 방향은 분명히 갈라지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은 온스당 335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골드만삭스가 예측한 연말 목표치 3000달러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반면 비트코인은 한때 8만4000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해당 수준에서 횡보 중이며 1월 고점 대비로는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 선택은 '금'…비트코인은 외면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중에서도 실물 수요가 뚜렷한 금으로 몰렸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며 금값 상승에 힘을 더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금 ETF에는 약 211억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와 달리 비트코인은 모멘텀을 잃고 있다. 지난해 현물 ETF 승인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한때 기대를 받았지만 그 흐름이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보수적 투자 기관인 연기금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고위험 자산으로 인식하며 투자를 피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3개월간 ETF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으로 주목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미국 증시와의 연동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이 올해 말까지 온스당 39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명확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태다. 다만 일부 분석업체들은 비트코인이 일정 기간 금의 흐름을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의 반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블랙록은 유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는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확실한 신뢰를 얻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그 자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5.04.19

'오락가락 관세' 달러화 5일째 하락…금은 또 최고치 미국 정부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달러 현물지수는 0.4% 하락했다. 달러화는 지난주에도 중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와 미국 성장 둔화 우려로 2.4% 하락했다.이날 장 초반에는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관세 유예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미국 정부 인사들이 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에서 제외될 뿐 앞으로 진행할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통해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하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트럼프 대통령도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외환시장의 거래가 시작되자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비(非)금전적 관세 장벽 및 불공정한 무역수지와 관련해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Nobody is getting off the hook)"고 밝혔다.달러화는 올해 들어 6% 가까이 하락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노르웨이 소재 스페어뱅크 원마켓의 데인 세코프 거시·통화 전략가는 "미국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려면 미국 경제에 장기적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무역전쟁이 신속하게 안정되어야 한다"면서 "트럼프 관세의 영향이 소비, 인플레이션, 노동지표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면 달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 약세 전망은 더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가까이가 향후 한 달간 달러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약세 예상 비율이 가장 높았다.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변동성 지표도 2년래 최고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JP모건 체이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엔화와 유로화 대비 약세가 심할 것으로 봤다. 미즈호 은행도 2017~18년 당시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근거로 분석했을 때 달러화가 무역 가중 기준으로 앞으로 5%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과 실행 과정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약화시켜 달러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우리 생각대로 관세가 미국 기업의 영업실적과 소비자의 실질 소득에 부담을 준다면 미국 예외주의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강달러의 주요 버팀목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달러화 약세를 대비하는 헤지 수요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향후 3개월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리스크 리버설 지수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엔화 수요는 늘고 있다.엔화는 지난주 달러 대비 2.3% 상승했으며, 11일에는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바클레이즈의 스카일러 몽고메리 코닝 통화 전략가는 "위험성이 높은 시장이어서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이 유리할 것"이라며 "일본은행(BOJ)이 통화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엔화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국제 금 가격은 14일 온스당 3천245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11일 기록했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주 6%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20% 이상 상승했다.페퍼스톤 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팀장은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를 둘러싼 논쟁의 확실한 수혜자는 금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04.14

금값, 올해 온스당 3500달러 전망…사상 최고치 갈까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3분기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1조 달러(약 1,452조 원)를 넘어서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금값이 온스당 평균 3,1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에는 3,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날 온스당 2,940달러로 거래된 금값 대비 최대 19% 상승한 수치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2%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맥쿼리그룹은 미국의 재정 악화가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이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과 기관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며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할 의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맥쿼리는 금 ETF가 추가 매입에 나설 여지가 충분하며, 보석·골드바·주화·기술 부문에서도 견고한 실물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금값이 추가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금 가격이 연말까지 3,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역시 2월 초 보고서에서 금값이 3개월 내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한 온스당 2,991.3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1.6% 오른 온스당 2,979.76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4%가량 올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 지정학적 불안정성, 관세 정책 변화 등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귀금속 거래업체 얼라이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금값 강세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 시세가 온스당 3,000~3,20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14

달러·엔 환율 146엔대로 하락… 안전자산 선호 심화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이날 오후 5시 7분 기준 146.93146.9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같은 시각 대비 0.65엔(0.44%) 하락한 수치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인 146.63엔까지 하락했다. 도쿄외환시장 개장 직전에는 147엔대 초반을 기록했으나, 장이 시작되면서 146엔대로 진입해 한때 146.56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후 들어 147엔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겪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의 발언은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나와 시장의 불안을 더욱 키웠다.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조정 전망이 맞물리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내린 4.21%로 마감했다. 반면 일본의 장기금리는 전날 1.575%까지 오르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엔화 매입과 달러 매도세가 강화됐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05%로 전날보다 0.065%포인트 하락하며 엔화 매입세가 다소 완화됐다. 또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될 경우 BOJ가 금리 인상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내각부는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0.6%, 연율 기준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속보치(전분기 대비 0.7%, 연율 2.8%)보다 낮아진 수치다.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입 심리가 확산됐다. 닛케이는 "오후 들어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입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현재 환율이 147엔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5.03.11


[영상] 비트코인으로 돈 벌려면 이날 사세요!! 비트코인으로 돈 벌려면 이 날 사셔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금융 시장을 뒤흔들면서, 비트코인도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10% 급등했다가 8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죠. 전날에는 9만4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하루 만에 1만 달러 급락했는데요. 하루만에 1500만원이 왔다갔다 한 셈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고, 반대로 과매도 구간이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회담이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인데요. 회담에서 암호화폐 규제와 정책이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날 발표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은 과연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요? 

2025.03.05

금값 상승에 귀금속 강도·절도 사건 잇따라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936.3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1%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2954.6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 가격 역시 2956.10달러로 0.7% 상승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이미 10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한 상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강경한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가 금값 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린다"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등도 금값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금값 상승에 금은방 범죄 기승한편,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적으로 금은방을 노린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창원시 성산구의 한 금은방에서 40대 남성이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하겠다고 접근한 뒤, 순식간에 귀금속을 낚아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12일 양산에서 해당 남성을 검거해 구속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훔친 귀금속을 김해의 다른 금은방에서 판매해 현금 2000만원을 챙겼으며, 대부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 양산, 김해 등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금은방에서도 20대 남성이 귀금속을 구경하는 척하며 1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고, 범행 5시간 만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산 일대에서 유사한 범행을 반복하며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강릉과 인천에서는 심야에 금은방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기·충북·대구·전북 등에서도 금은방 절도 사건이 잇따라 보고됐다. 경찰, 금은방 대상 범죄 예방 강화경찰은 금값 상승과 함께 금은방을 노린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지역 금은방을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심야 순찰을 확대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금값은 국내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1돈(3.75g) 가격은 60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열흘 전인 10일 58만7000원, 지난달 1일 53만3000원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025.02.21

트럼프發 금값 폭등… 월가은행들, ‘금괴 수송 작전’ 돌입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월가 은행들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대규모 금괴를 수송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뉴욕과 런던 간 금값 차이를 이용한 ‘금괴 대서양 이동’이 수년 내 최대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런던에서 금괴를 구매한 후 뉴욕에서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려는 금융기관들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금 수송이 진행 중이다. 현재 런던의 금 가격은 뉴욕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일 뉴욕의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09달러로 마감된 반면, 같은 날 런던에서는 약 20달러 낮게 거래됐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은행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국제 금융 시장 변동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JP모건과 HSBC를 비롯한 주요 금융사들은 런던과 스위스의 금 제련소에서 대량으로 금괴를 매입해 뉴욕으로 옮기는 작업에 나섰다. 월가 은행들은 금괴를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해 안전하게 수송하고 있으며, 뉴욕상업거래소(COMEX) 자료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달에만 약 40억 달러 규모의 금을 뉴욕으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금괴 수송 수요 증가로 인해 영국 내 금고에서도 금을 인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WSJ은 “잉글랜드 은행의 지하 금고에서 금괴를 인출하려는 대기 시간이 몇 주에 달할 정도로 금 이동이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관세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956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조만간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6

"금값 오르고 또 오르고"…한 돈짜리 돌 반지, 60만 원까지 치솟아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순금 한 돈짜리 돌 반지 가격이 60만 원까지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순금 g당 종가는 13만520원이다. 전 거래일인 1월 24일(12만7760원)보다 2.16% 상승했다. 한 돈은 3.75g으로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49만 원 정도다. 한 돈을 매입하면서 붙는 부가세 10%와 세공비를 합산하면 한 돈짜리 돌 반지 가격은 6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1월 31일 순금 g당 종가는 8만 7280원이었다. 1년 만에 금 가격이 49.5%(4만3240원) 뛴 셈이다.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배경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고율 관세를 부가하기로 한 데 이어 두 국가가 보복 관세로 맞붙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났다. 앞서 미국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이 연말까지 온스(28.3g)당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과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을 지속해서 매수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금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