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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고 덫’에 걸린 대형주…코스피 상승세 멈칫코스피 대형주들이 잇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경고종목으로 묶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한국거래소는 제도 손질을 공식화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장 초반 0.68% 상승하며 4163.32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를 반납해 0.59% 하락한 4110.62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 초반에도 안도감이 반영됐지만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투자경고 지정이 분위기를 급격히 바꿨다. 한국거래소는 11일 SK하이닉스(000660)와 SK스퀘어(402340)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SK하이닉스는 1년 전 종가 대비 244% 상승했고 SK스퀘어는 314%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최근 15일 동안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이미 세 차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주가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시장경보제도의 일환이다. 2023년 SG증권발 주가 폭락사건 이후 마련된 이 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성된다. 특정 종목이 1년간 200% 이상 상승하고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넘는 날이 4일 이상이면 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종목이 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의무가 발생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다. 지정 이후 주가가 추가 급등하면 거래정지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이 제도는 소수 계좌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며 70% 넘게 급등한 가운데 대형주들까지 경고종목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원래 코스닥 중소형 작전주를 겨냥했던 제도가 오히려 정상적인 대형주 거래를 제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75% 하락한 56만5000원에, SK스퀘어는 5.09% 내린 3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 현대약품,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최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의 취지 자체는 유효하지만 거래정지 단계 적용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가의 급등이 합리적인지 점검하는 과정은 필요하지만 거래정지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단순수익률 기준을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불합리성을 줄이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2

코스피 상승하자 '빚투' 열풍…신용대출 1주 만에 1.2조 급증 주요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1주일 만에 1조2천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시작됐다. 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로 인해 신용대출을 동원하는 사례도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집계돼, 10월 말(104조7330억원)과 비교해 1조1807억원 늘었다. 1주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 폭(9251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신용대출 잔액 증가 폭은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659억원 급증했고, 일반신용대출이 1148억원 늘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초 42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다가 인공지능(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조26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조443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3800대까지 떨어졌던 5일에는 하루 새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238억원이나 급증했다. 지수가 급등할 때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꼈던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가 조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고점권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식지 않았다"며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의 마이너스 통장 활용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부족한 주택 관련 자금을 신용대출로 마련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권 신용대출뿐 아니라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보유한 주식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6조2165억원으로, 5일에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년층의 빚투 증가에 대해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지수 5000 가능성에는 "당연히 가능하다"라고도 했다.
2025.11.11

경찰, 방시혁 3차 소환…피의자 신분 조사 경찰이 기업 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5일 3번째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방 의장을 9월 두 차례 공개 소환한 바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경찰의 추가 조사 요청에 따라 출석한 것으로 안다"며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특정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게 하고, 이후 실제 상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방 의장은 이 사모펀드 측과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의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어겨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경찰은 지난해 말 방 의장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등을 압수수색, 방 의장을 출국금지했다. 방 의장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2025.11.05

코스피 급락, 매도 사이드카 '7개월 만에' 발동 코스피가 급락하자 5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7개월 만에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4월 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2025.11.05

흔들린 금값 다시 반등... 투자자들 ‘골드 러시’로 응답가파르게 하락했던 국제 금 시세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의 안전자산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코멕스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01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수준이지만 10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359.40달러에서 급락했던 흐름을 일부 만회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10월 중순 이후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대됐던 ‘빅딜’ 대신 제한적인 합의에 그치자 시장은 다시 안전자산 선호로 기울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400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KRX 금 시장에서 순금 1g당 가격은 18만8750원으로 전일 대비 2.81% 상승했으나 역대 최고가였던 22만7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금값이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조정 국면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세를 강화했다. 앞서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1조6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1조4171억원보다 2032억원 늘어난 수치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골드뱅킹은 금을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계좌형 상품으로 금값 변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3개 주요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올해 초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9월에는 1조4000억원을 넘겼고 10월 말에는 1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계좌 수는 18만4839좌로 전달 대비 6440좌 늘어나며 2022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급등세는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내년 말 금값을 온스당 3500달러로 낮춰 잡았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과매수 구간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의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도 전망치를 온스당 5000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금 시장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금은 예측이 어려운 자산이므로 전체 자산의 10% 이내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5.11.03

삼성전자 사상 최대 매출, AI 반도체 빅사이클이 현실로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가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반도체 랠리를 주도했고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거세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99% 오른 207.04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4.1% 오른 10만4700원에 거래됐고 장중에는 10만58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도 3.28%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3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은 3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HBM3E와 서버용 SSD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메모리 부문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세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AI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며 반도체 업종이 장기적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센터장은 “HBM 출하량 증가와 메모리 수익성 개선으로 반도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의 3년 연속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현재 주가 대비 2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코스피 전체가 약 9%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에서 “한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를 예고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AI 서버용 GPU와 HBM 기술 결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은 “대형 반도체주만으로 초과 수익을 내기 어렵고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센터장 역시 “당분간 주도주는 반도체지만 기업 실적과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을 88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17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직전 분기 대비 3%, 42%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2025.10.30

‘4천 고지’ 오른 코스피, 4개월 만의 새 기록 오전 장중 4,000선을 넘어 4,030대까지 상승했다. 6월 20일 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세운 새로운 기록이다. 외국인·기관 ‘사자’, 개인은 차익 실현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65포인트(2.30%) 오른 4,032.2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038.3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55억 원, 59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4,509억 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개인의 ‘사자’세가 장중에는 매도로 전환됐다. 삼성전자 ‘10만전자’·SK하이닉스 ‘53만닉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04% 올라 10만 원대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12% 상승하며 53만 원선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코스피가 4,000선을 넘었고, 반도체와 조선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방한에 조선주 강세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다가오면서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이 5.56%, 한화오션이 3.48% 상승하며 조선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바이오·자동차·금융주도 상승 동참삼성바이오로직스(1.36%), 두산에너빌리티(1.48%), 현대차(1.98%), 기아(1.57%), KB금융(3.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1%)과 삼성생명(-1.29%)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5.04%), 증권(3.60%), 전기전자(2.70%)가 오름세를 이끌었고 금속(-1.86%), 철강소재(-1.79%)는 하락했다. 코스닥도 900선 앞두고 상승폭 확대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4.96포인트(1.69%) 오른 898.04를 기록하며 9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알테오젠(5.61%), 리가켐바이오(6.70%), 에코프로비엠(1.10%), 에코프로(2.15%) 등 바이오·2차전지주가 상승했고, 리노공업(-0.69%), 클래시스(-1.34%)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정상회담 일정이 투자심리 자극이번 상승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29~30일 한미·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2025.10.27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 사상 첫 1천조원 돌파...AI 반도체 열풍에 동반 급등…코스피 3,900선 회복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천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투자 확대와 미국 증시 강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84조8천600억원, 우선주는 63조5천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전날보다 6.58% 급등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이 371조2천810억원을 기록했다. 세 종목을 합치면 총 1천19조7천50억원으로,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1천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AI 반도체 호황, 국내 반도체주 상승 견인이날 상승세는 글로벌 AI 반도체 호황과 미국 증시 훈풍의 영향이 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4% 급등하며 낙폭을 만회했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이 같은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천800원으로, 연고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두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2.5% 급등…기관·외국인 매수세 유입코스피는 이날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3,941.59로 마감하며 전장 대비 96.03포인트(2.50%) 올랐다. 개인투자자가 2조5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1조4천50억원)과 외국인(5천908억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를 흡수했다.특히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1조821억원, 사모펀드가 2천543억원, 연기금이 7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천조 돌파는 상징적 분기점”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을 단순한 시가총액 확대 이상으로 평가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 1천조원 돌파는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산업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상징적 지점”이라며 “AI 서버용 D램과 HBM 시장 확대가 지속되는 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국내 반도체 업계는 내년 상반기부터 AI 수요 본격화와 함께 실적 반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0.24

코스피, 장중 3900 돌파…'사천피'가 눈앞에 코스피가 23일 사상 최초로 장중 3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전장보다 16.96포인트(0.44%) 오른 3900.64로 3900선을 넘었다. 20일 코스피가 장중 3800선을 첫 돌파한 지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약세와 미·중 무역갈등 경계심에 전장보다 47.89포인트(1.23%) 하락한 3835.79로 출발했다. 오전에는 3822.33까지 밀려났던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해 3902.21까지 올랐다. 낮 12시 4분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14.48포인트(0.37%) 상승한 3,898.95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56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4천13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과 아시아 주식시장이 쉬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10.23

삼성전자, 9만6900원까지 올라…장 초반 '역대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가 16일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에는 역대 최고가까지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8% 오른 9만6500원이다. 삼성전자는 한때 9만69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까지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직전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9만6800원이었다. 이날 오후 공개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한 몫했고, 간밤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뉴욕증시에서는 TSMC가 2.96%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09%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올랐다.
202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