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에 대한 통합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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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위라이드에 5700만 달러 투자…자율주행 기술에 베팅엔비디아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미국 기술주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자율주행 업체 위라이드(WeRide)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반면,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서브 로보틱스(Sub Robotics)의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종목은 위라이드다. 엔비디아는 위라이드의 주식 180만 주를 5700만 달러(약 760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위라이드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83.46% 급등하며 3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위라이드는 2017년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된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엔비디아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운드하운드는 급락했다. 지난해 초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급등했던 사운드하운드는 이날 28.1% 하락하며 10.9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로봇 개발업체 서브 로보틱스의 주식도 전량 매각했으며, 이 회사의 주가는 39.57%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기업 네비우스(Nebius)의 주식 120만 주를 5600만 달러(약 747억 원)에 매입했다. 네비우스는 러시아 검색 엔진 기업 얀덱스(Yandex)에서 분사한 회사로, 이번 투자 소식에 주가는 6.69% 올라 44.4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보유 지분도 절반으로 줄였다. ARM의 주가는 이 영향으로 3.21% 하락한 159.5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자율주행과 AI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투자 움직임은 기술주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투자 규모는 3억5000만 달러(약 5050억 원)로 집계됐다. SEC 규정에 따르면, 1억 달러를 초과하는 주식 거래는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2025.02.15

北, 남한과의 체제 경쟁 의식…‘핵 자강론’이 핵심 전략은?북한 김정은 정권이 남한과의 체제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핵·미사일 능력을 앞세운 '핵 자강론'을 체제 경쟁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연구 결과다. 통일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정책연구 보고서 '김정은 정권의 대남·통일전략'에 따르면, 북한은 핵·미사일 역량을 토대로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김정은 정권은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을 기반으로 체제 경쟁의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며 "이른바 '핵 자강론'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가 체제 경쟁에서 북한이 내세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대남 전략은 전통적 수단을 벗어나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보고서는 주목했다. 과거 무장공비 침투와 같은 방식 대신, 최근에는 사이버전과 심리전 같은 비전통적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또한 김정은 정권이 대내외적 정책 변화에서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며 예측 불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부에는 위협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북한의 체제 경쟁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두 국가론'에 대한 논리적 반박 체계 구축 ▲중국·러시아·북한의 3각 연대 강화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 마련 ▲북한의 핵 개발 여건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 등을 정책적 과제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며 체제 우위를 주장하려는 시도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군사적 의도를 정확히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14

"AI 졸업사진 만들기" KT 멤버십, 2월 ‘달.달혜택’ 공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졸업·입학 및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맞춰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2월 멤버십 프로모션 ‘달.달.혜택’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2월 ‘달.달혜택’은 AI 분석을 기반으로 연령별 선호 혜택을 반영했다. MZ세대를 위해 ‘메가MGC커피’, ‘공차’, ‘스타벅스’ 등 카페 브랜드 할인과 ‘롯데 모바일 교환권’혜택을 제공하며, 사진 앱 ‘스노우(SNOW)'의 AI 미국 졸업사진 촬영 이용권을 선착순 3만 명에게 지원한다. 2월 ‘달달초이스’는 ▲공차 50% 할인(인기메뉴 6종, 동일 음료 2잔 구매 시) ▲배달의민족·멕시카나 6천원 할인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1천원 할인(2장) ▲ 던킨 40% 할인(최대 5천원) ▲뚜레쥬르 1천원당 300원 할인 ▲롯데시네마 6천원 영화예매권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달달스페셜’은 ▲SNOW AI 졸업사진 1회 이용권 ▲반올림피자 8천원 할인(인기·신메뉴 4종) ▲그리팅 2만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시) ▲현대면세점 7천원 H.oney(온라인 선불카드) ▲롯데렌터카 G car 2시간 무료 이용권(대형·승합·GV70 및 제주 제외) ▲AICE 응시료·VOD 40% 할인 ▲원스토어 게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달달찬스’는 스타벅스 세트(음료4잔+케이크2개), 롯데 모바일 교환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4매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혜택’도 운영한다.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메가박스 데이지 스포츠세트’와 ‘MIXXO 20% 할인’, ‘쉐이크쉑 바닐라쉐이크 50% 할인’, ‘다이소 금액권’ 등을 선착순 제공하며, 매월 색다른 '캐릭터 굿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Y고객을 위한 맞춤형 캐릭터 굿즈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2월 문화 혜택으로 뮤지컬 ‘마타하리’와 ‘100층짜리 집’ 최대 60% 할인, 전시 ‘우연히 웨스 앤더슨 2’와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전시 ‘디즈니 100년 특별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서비스Product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KT멤버십의 달.달.혜택과 Y혜택은 요일이나 등급 제한 없이 모든 고객이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AI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도록 멤버십 혜택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4

GC녹십자웰빙, CP 도입 선포식 개최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13일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GC녹십자웰빙은 여의도 본사에서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 및 자율준수관리자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전 임직원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과 공정거래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선포식 후 공정거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전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공정거래 법규 준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GC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CP 도입은 필수이다”며, “법규를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며 윤리 경영을 실천해 고객의 신뢰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2024년 공인기관인 한국준법진흥원을 통해 ISO37301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2025.02.14

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 회동…“현지생산∙연구협력∙인재양성으로 인니 의료기기 제조업 발전 기여”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남을 갖고 의료기기 현지 생산, 기술 협력 및 의료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회동에는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와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양측 주요 관계자가 함께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네시아 내 의료기기 제조 공장 설립 및 현지 자원을 활용한 생산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TKDN(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기준) 정책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시지바이오의 의료기기가 현지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 기회도 확대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현지 의료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앞으로도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의료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시지바이오는 발리에 ‘카데바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의료진이 실제 수술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보건부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선진 의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의료기기의 현지 생산은 단순히 공장을 세우는 것이 아닌 인도네시아 국민이 더울 편리하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산업이 보다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지바이오는 단순한 제품 공급업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제조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풍부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이전을 확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의료기기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동에 참여한 어효중 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사업책임자는 “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에서 의료 제품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술기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KOL 컨퍼런스와 같은 의사 교육 세션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의료기기의 인도네시아 내 현지 생산과 기술 자립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특히 심·뇌혈관스텐트, 골이식재, 상처 치료 제품과 같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기기의 현지 생산은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시지바이오의 현지 생산 확대 및 연구 협력, 의료진 인재 양성 계획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제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02.14

대웅제약 나보타, 브라질 목샤8과 1800억 원 수출 계약 대웅제약이 중남미 진출 후 최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과 18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지난 2018년 목샤8과 체결한 첫 수출 계약(180억 원) 대비 10배 확대된 규모다.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글로벌 3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으로 중남미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브라질 톡신 시장은 연간 9.7% 수준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는 약 2억 28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목샤8은 지난 2020년 브라질에 처음 나보타를 출시한 이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과열된 시장인 피부과・성형외과 대신, 빠르게 성장하는 치과와 에스테틱 병원을 집중 공략하는 니치(Niche)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지난달 새롭게 품목 허가를 획득한 200 유닛(Unit) 용량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전역에 나보타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주요 남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나보타는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PURE™ Technology)’와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고순도·고품질의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이다. 9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품목 허가를 잇달아 획득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중남미 진출 후 최대 규모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위상과 품질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브라질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도 적극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2.14

DL이앤씨, ‘중대재해 Zero 원년 달성 선포식’ 개최 DL이앤씨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중대재해 Zero 원년 선포식’을 서울 종로구 디타워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이길포 안전보건경영실장(CSO)을 비롯해 안전보건부서 임원 및 팀장은 물론 각 현장소장과 공사주무, 안전보건관리자 등이 참석했다. DL이앤씨는 ‘2025년 중대재해 Zero’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매뉴얼 대로 일하고 피드백하는 조직 △계획되지 않은 임의 작업 절대 금지 △협력사 및 근로자 안전 활동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별 집중 안전 관리 세부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안전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각 현장의 안전 관리 체질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DL이앤씨는 통합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과 연계해 CCTV와 바디캠(Body Cam)부터 근로자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는 안전 삐삐,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AI 번역 시스템 등을 현장 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길포 CSO는 이날 선포식에서 “’중대재해 Zero’는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로 전 직원과 협력사,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며 “안전과 관련해 ‘하기로 한 것’을 끈질기게 이행해 2025년 안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2025.02.14

트럼프표 '상호관세' 세계 무역전쟁 막 올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세계 무역 파트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중국에 대한 추가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중국은 이에 10일부터 보복 관세로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25%의 전면 관세를 한 달간 유예했다. 그러나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날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백악관은 미국 시장이 상당히 개방된 데 반해 무역 상대국들은 폐쇄적이어서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며, 미국에 대해 상호 관세를 준수하지 않는 사례로 브라질의 에탄올, 인도의 농산물 및 오토바이, 유럽연합의 조개나 자동차 등의 품목을 예시로 들었다. 미국은 농산물에 대한 평균 적용 최혜국대우(MFN) 관세율이 5%인데 인도는 39%이고, 미국은 인도산 오토바이에 대해 2.4%의 관세를 적용하지만 인도는 미국산 오토바이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백악관은 유럽연합(EU)도 불공정 사례로 짚었다. EU가 원하는 모든 조개를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EU는 미국 내 48개 주에서 생산되는 조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2023년 미국의 EU산 조개 수입은 2억7400만 달러, 수출은 3800만 달러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상호 관세는 상대국과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지만, ‘트럼프표 상호 관세’의 경우 관세뿐 아니라 무역 상대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유의 조세 제도나 환경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 환율, 역외세금까지 고려한다. 백악관은 비관세 장벽의 대표적인 예시로 구글이나 애플 등 미국의 거대 다국적기업에 매겨지는 '디지털세'(digital service tax)를 언급했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이 세금을 통해 미국 기업들로부터 매년 5억 달러 이상을 징수하고 있고, 모든 국가를 통틀어 미국 기업에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준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미국은 1975년부터 매년 상품무역 적자를 기록해왔다"며 "지난해 미국의 상품무역 적자는 1조 달러를 초과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무역의 오랜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한" 이번 조처를 통해 "미국이 이용당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미국 노동자를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향상하며, 무역 적자를 줄이고 경제 및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호관세 부과 내용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데다가 미 재무부로부터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된 상태로, 상호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각서 서명 때 배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관세 부과 대상을 국가별로 다룰 것이며, 4월 1일까지 행정부 내 연구를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즉시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협상을 시작하자는 '공개 입찰'(opening bid)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는 현행 정책들이 어떻게 불균형 무역 환경을 조성했는지에 대해 상대국과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들 국가가 관세를 낮추거나 다른 무역 장벽을 제거하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관세를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14

햄버거 사 먹는 게 두려웠다면 주목!...‘디지털 안내사’가 해결한다서울시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돕기 위해 ‘디지털 안내사’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30만 명 이상을 교육 목표로 삼고, 125명의 안내사를 선발해 50개 노선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지하철역, 복지시설, 공원 등 디지털 약자가 자주 찾는 250여 곳에서 키오스크·앱 사용법 등을 지원하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디지털 안내사’ 사업을 통해 키오스크, 스마트폰 앱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690명의 안내사가 56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내사를 통해 기차표 예매, 길 찾기, 택시 호출 등의 방법을 익힌 시민들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로 활동할 125명은 2.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최연소자는 23세, 최연장자는 79세로 세대 간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안내사들에게 10일간의 전문교육을 제공해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맞춤형 지원을 위해 12개 노선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안내사’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2~3인 1조로 활동하며, 서울 전역의 주요 지하철역, 복지시설, 공원 등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안내한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키오스크 활용법, SNS 사용법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교육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AI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라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안내사’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4

GC녹십자웰빙,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시장 진출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이 12조원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GC녹십자웰빙은 12일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특화된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에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삼아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GC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니바이오는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그리고 FDA(미국식품의약국)·EMA(유럽의약품청) 승인이 가능한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가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것도 인수의 요인이다. 이니보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24년 12조원에서 2030년 약 31조원으로 전망된다. 신규 적응증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 잠재력이 높은 기회의 시장으로 꼽힌다. 이니바이오는 전세계 7개 국가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 중 중국은 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완료 후 상반기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연내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하여, 올해 말 첫 출하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4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한 후 영양주사제 사업 중심의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한 바 있다. 이후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024년 매출액은 1,338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30억,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각각 24.1%, 10.4% 증가했다. 

2025.02.13